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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

AM 01 : 00  도착 후 본격적으로 슈팅트래블 시작!

 2월에 취항한 피치항공 인천-도쿄 노선. 다른 항공사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나리타 공항이 아닌 하네다 공항으로 갈 수 있다. 더욱이 좋은 점은 시간대가 좋아 당일치기 여행을 할 수 있단 점이다. 

 도쿄에 도착하면 새벽 2시. 일반인이라면 몇 시간 눈을 붙일 수 있다. 하네다 공항 및 일본공항들은 노숙하기 좋은 환경이다. 실제로 공항에서 주무시고 계신 분들이 많음!

노현우 님의

슈팅트래블

 우리는 비행기 사진 촬영이란 계획이 있기에 1층 편의점에서

약간의 간식을 산 후 5층 스카이덱 전망대로 올라갔다. 국제선 터미널 5층에 있는 전망대. 세계에서 거의 유일한 24시간 오픈 전망대이다.

AM 05 : 30  공항 전망대에서 일출 감상

 입국수속을 가장 늦게 마치고 전망대로 바로 올라왔는데, 우리를 데려다 준 피치항공 비행기가 다시 인천으로 출발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도쿄는 서울과 다르게 5시 30분 정도부터 동이 트기 시작했다. 전날 비가 오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시정이 좋아 보였다. 전날 비가 온 관계로 전망대 바닥이 동파할 위험이 있어서 새벽 5시 반 정도에 전망대를 잠깐 닫았다. 그래서 결국 실내에서 일출을 보았다.

언제 전망대를 다시 열지 몰라 국내선 1터미널로 이동했다. 국제선에서 1터미널로 이동하는 방법은 셔틀버스, 모노레일이 있는데, 우리는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했다.

가격은 약 250엔 정도였고, 우리는 일본 교통카드에 미리 2,000엔 가량 충전해서 다녔다. 충전식 교통카드는 전철역에서 판매하고 일본에 또 올 예정이라면 하나 사서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

AM 10 : 00      핫초코에서 전망대 한 잔 마시며 항공기 구경하기

 1터미널 전망대는 5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전 6시 30분 부터 오후 10시 까지 개장이다. 또한 의자 및 옆에서 음료수를 판매하는 가게가 있어서 추우면 핫초코 정도 시켜서 마시면서 비행기 구경을 할 수 있다. 우리는 화요일에 갔는데, 오전 10시 까지 문을 열지 않은걸 봐선 휴무였나 보다. 날이 좋으면 우리가 새벽에 있었던 국제선 터미널과 함께 후지산을 배경으로 볼 수 있다.

 화요일 평일 오전이었는데 비행기를 보러, 찍으러 오는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일본의 잘 되어 있는 항공문화랄까? 누구나 쉽게 비행기를 보러 올 수 있는 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고 사람들 또한 남녀노소 잠깐씩이라도 비행기를 구경하러 왔다.

 

 한국에 비하면 너무나도 부러운 부분이다. 한국은 비행기 촬영하기가 굉장히 힘들고 전망대나 여러가지 또한 일본처럼 환경이 잘 갖춰져 있지 않다. 이런 부분을 일본에 올 때마다 느끼고 간다. 더 비행기를 구경하고 싶었지만 우리는 일정이 있으니 오다이바로 이동했다.

AM 10 : 30  로맨틱한     오다이바 관광

 하네다 공항에서 30분 정도 걸려 온 오다이바. 도쿄에 올 때 마다 들리는 곳이다.

오다이바에 있는 특이한 건물. 뭔가 싶겠지만 후지 TV 건물이다. 볼 때 마다 신기하다.

 오다이바에서 꼭 봐야 하는 것들 중 하나인 건담 모형.. 실제 크기를 가져다 놓았다고 한다.

오전 11시였는데도, 일본인들이 많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오다이바에 와서 꼭 봐야 하는 것.. 레인보우 브릿지이다. 건담이 있는 곳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볼 수 있게 잘 되어 있다. 옆쪽에는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데, 생각보다 크지는 않다.

PM 12 : 00  일본의 홍대!? 시부야에서 스시를!

신주쿠로 가는 길에 시부야에 들러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

이곳이 바로 그 유명한 스크램블 교차로!

시부야의 거리는 홍대와 비슷했다.. 음식점 많고 젊은 사람 많고..

일본에 왔으면 스시를 먹어보고 가야 한다고 생각이 들어서.. 어느 스시집에 들어가서 주문하고 1시간을 기다려도 스시가 안나오는 사태가 발생.. 알고 보니 주문은 받았는데 주방에 확인이 안 들어 갔댄다.. 당일치기라 시간도 없어서 캔슬하고 나온 뒤 다른 스시집으로 들어갔다. 회전 스시였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ㅜㅜ

가자마자 먹은 650엔 짜리 가장 비쌌던 접시.. 레일에 돌고 있지 않아도 표에서 스시를 주문하면 앞에서 바로 만들어서 준다. 레일 돌고 있는 거 먹는 것 보다 주문해서 먹는게 빠른듯.

PM 14 : 00  복잡한 신주쿠 거리

 2시 정도에 이동한 신주쿠.. 신주쿠역은 굉장히 복잡하다.. 출구가 100개가 넘는데, 철도 회사별로 출구를 뚫어놓아서 그렇다. 한 번 길 잃어서 굉장히 복잡했다. 도쿄 도청이 있는데 사실 기대한 만큼 볼 것이 많지는 않았다. 시간이 없다면 신주쿠는 비추천..

PM 16 : 00  오타쿠의 성지, 아키하바라!

스시집에서 1시간을 날린 것 때문에 약간씩 시간이 지체됐다.. 겨우겨우 온 아키하바라.

아키하바라는 오타쿠의 성지다. 역부터 애니메이션 포스터가 붙어 있더니 나오자마자 보이는 AKB48와 관련된 카페&샵.

AKB48은 일본의 유명 아이돌 그룹인데 멤버가 개발한 음식을 파는 가게도 있고 멤버 관련한 물품을 파는 샵도 있다.

아키하바라역에서 좀 더 가면 AKB48 컨셉의 극장도 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도라에몽이나.. 원피스 같은 물품도 굉장히 많다. 전자제품 관련한 것도 많이 있고, 비행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비행기 샵도 있다.

PM 18 : 00  스카이트리에서 아름다운 도쿄의 야경 감상

6시에 도착한 스카이트리. 석양을 보는걸 바랐지만 교통시간도 그렇고 이래저래 시간이 날린 게 많았다. 스카이트리는 티켓을 뽑고 가야 하는데 기본 350M까지 가는데 2,060엔이고 추가로 450M까지 올라가는데 1,030엔이다. 450M까지 가려면 총 3,090엔이 든다는 것.

 350M를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면 올라가는데 50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정말 빨리 올라간다. 정말 하루동안 오래 걸어다녀서 피곤했는데, 350m에 올라가서 야경을 보는 순간 피로가 가셨다.

도쿄의 야경은 너무나 멋졌고, 날씨가 좋아서 하네다 공항에 착륙하는 비행기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티켓이 비싸지만 정말 오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한국에도 비슷하게 남산타워가 있지만 스카이트리보다는 약하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스카이트리는 야경에 보는 것을 추천한다.

PM 21 : 00  하네다공항의 24시간 음식점 방문!

스카이트리에서 야경을 보느라 시간을 지체했다. 또 스카이트리에서 하네다 공항까지 1시간 반정도 시간이 소모되서 식사는 하네다 공항에서 먹기로 하였다.

하네다 공항에서 먹은 햄버거와 규동. 두 집은 모두 24시간 운영이라 하네다 공항에서 언제든지 먹을 수 있다. 하네다 공항 국제선 터미널의 웬만한 음식점들은 10시면 마지막 손님을 받으니 부지런히 가야했다.. 그래도 햄버거와 규동은 맛있었다.

AM 00 : 00  Bye Bye, Tokyo!

피치항공 체크인 카운터는 출발 약 2시간 전부터 오픈을 한다. 우리가 올 때는 만석 같았다.

체크인을 먼저 한 후 남는 시간에 다시 전망대로 올라가 사진을 찍다 한국으로 다시 돌아갔다.

AM 02 : 00  마지막은 Peach 기내식으로 장식!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먹었던 피치항공 3월 신메뉴.. 사실 볶음밥인줄 알았는데 아니였고. 밥에 해산물을 같이 찐 기내식이였다. 간에 밥이 안되서 뭐지? 했지만, 재료 고유의 맛이 살아있었고 저가항공사 기내식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잘 나와서 놀랐다. 비행기에 타면 기내식은 모두 먹을 수 있으면 먹어보는 편이라 책자에 있는 핫밀 2개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한 종류만 실었다고 한다. 새벽비행기라 수요가 없을거라 생각한듯.. 두 종류를 못 맛봐서 너무 아쉽다.

또 기내식에서 파는 피치빵(?). 메론빵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복숭아 향이 난다. 피치항공의 특성을 잘 살린 빵인듯. 한입 물어보니 안에는 복숭아 잼이 들어있었다. 정말 맛있었다. 기내에서 5개정도 사올껄 그랬다. 다음에 피치항공을 탈 때 많이 구입해서 와야겠다.

슈팅트래블 후기

내게 도쿄를 하루동안 돌아다니기엔 하루는 너무 짧았다. 하지만 주어진 하루 동안 정말 많이 돌아 다녔고, 볼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많이 보고 왔다. 슈팅 트래블이라는 좋은 이벤트에 당첨도 돼서 도쿄 당일치기도 해보고, 몸은 힘들었지만 여행하는 것에 기분이 좋아서 피곤한지 모르고 돌아 다닌 하루였다. 하네다 공항은 접근성이 좋지만 항공편이 비싸 가기가 힘들었는데, 피치항공이 좋은 시간대에 취항을 해줘서 앞으로 도쿄에 가기가 편해 진 것 같다. 하루만 보고 온게 아쉬워서 조만간 또 피치항공을 타고 도쿄에 방문할 예정이다. 피치항공이 값싸게 일본 오키나와,오사카,도쿄에 취항하고 있으니 일본 어느 곳이든 항공편 가격 걱정 없이 다닐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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